현재 세계 수산업은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홍합 양식용 코아로프가 최근에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그동안 한국 어민들이 친환경적인 소재를 개발해 어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지만 코코넛 섬유 소재가 아직 흔히 이용되지 않았습니다. 이 글에서 한국 홍합의 특징과 양성 기술, 그리고 홍합 양성에 적합한 코아로프 신제품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홍합 종류

홍합은 전세계에서 사람들이 즐겨먹는 보편적인 해산물 종류중에 하나입니다. 북미와 유럽, 약 47개국에서 홍합이 양식되고 있습니다. 홍합은 한국 서해와 남해에서도 많이 생산되고 있으며 소비량이 높은 편입니다.

조선시대의 규합총서에서는 홍합이 맛이 싱거워 담채라고 불렸다고 하며 시간이 지나 사람들이 “담치”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홍합은 크게 2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참담치와 지중해담치입니다. 지중해담치는 안쪽이 보라색이며 진주담치라는 이름도 있습니다. 지중해담치는 참담치에 비해 번식력이 더 높기 때문에 수산업에서 주로 지중해담치를 양성합니다. 현재 한국에서 주로 양식되는 홍합 종류도 지중해담치입니다.

홍합 생태적 특징

한국 남해에 제일 큰 홍합 양식장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홍합은 15⁰C 기온에서 잘 산란할 수 있으며 부화 후 한참 떠다니다가 돌이나 구조물에 부착하게 됩니다. 이후 이 구조물에 붙으면서 미세한 플랑크톤을 먹고 성장합니다.

홍합 양식 현황

1950년대부터 지금까지 70여년동안 한국 홍합 양식업이 꾸준히 발전했습니다. 홍합 양식 어구가 많이 개발되었을뿐만 아니라 양식 및 수확 기계도 발달해 생산 과정이 점점 자동화되었습니다.

국립수산연구원에 따르면 홍합 수확량이 2013년에 약 3만4천톤이 되었는데 2016년에는 5만5천톤까지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이는 한국 홍합 시장의 발전을 뚜렷하게 표시했습니다.

홍합 양식 과정

홍합 양식 과정은 크게 2단계가 있습니다: 채묘와 양성

홍합 채묘

좋은 홍합을 양식하기 위해 종자 선택도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자연 종자를 이용해 홍합을 양식합니다. 식물을 심는 것처럼 홍합 종자를 확보하는 작업이 첫 단계입니다. 이 작업은 채묘라고 합니다. 채묘는 1년에 2번 진행되며 5월-6월, 또는 10월-11월에 종자 확보 시기로 지정됩니다. 채묘 과정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은 바로 홍합들이 부착할 수 있는 채묘기입니다. 전세계에서는 이 채묘기 종류가 굉장히 다양합니다. 철로 된 막대기를 사용하는 곳이 있는가 하면 한국에서는 주로 면사나 팜사와 같은 친환경 소재로 된 밧줄을 이욯하고 있습니다.

홍합 양성

홍합 종자가 밧줄에 붙고 1-3cm까지 성장한 후 다른 어장으로 옮겨 6cm까지 양성합니다. 수하연에 어린 홍합을 부착시켜 25-30cm 간격을 두고 투하시킵니다. 이 수하연은 네트, 또는 스타킹 구조와 비슷해서 어민들이 가끔 스타킹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각 수하연은 길이 5m정도입니다. 홍합 채묘부터 판매 가능할 때까지 약 6개월정도 걸립니다.

홍합 양식용 도구

홍합 양식하는 데 주로 사용되는 도구는 초기에 홍합 종자가 부착하는 밧줄과 양식 단계에 이용하는 수하연입니다.

수하연은 자연 분해되는 plastic소재로 만들어지며 실제로 이용했을 때 탈락 비율이 낮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밧줄은 위에 이야기한 것처럼 주로 친환경 소재로 만들어집니다. 2010년도에 폐타이어를 이용해 홍합 양식 지지대를 만들었다는 논란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에 종편에서 이 사실에 대해 보도하자 소비자들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졌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홍합이 폐타이어 지지대에 붙으면서 타이어에서 나온 유해 성분을 흡수할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폐타이어가 홍합 품질에 영향이 없음이 증명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가 여전히 폐타이어로 양성된 홍합을 가리는 성향을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그때부터 친환경 소재를 연구해 홍합 양성하는 데 친환경 도구를 이용하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어민들이 면사나 팜사 소재로 된 밧줄 (로프)를 주로 이용하고 있지만 최근에 코코넛 섬유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코코넛 섬유는 코코넛 껍질에서 추출한 100%천연소재이며 자연 분해성이 있습니다. 또한 버려진 코코넛 껍질 자원에서 생산되는 것이기 때문에 화학 섬유보다 가격이 저렴합니다. 한국 어민들은 홍합 양식에 코아로프를 이용할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연구하고 있습니다.